(©Medu.News) 취업까지 소요 기간은 치약수의대(5-6년)가 훨씬 짧다

[부다페스트©Medu.News] 보통 “의학계열”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 같은 소재를 통해 주로 접하게되는 “의사”를 대표적인 직업으로 떠올리고 “의대” 진학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입학”에만 초점을 맞추어 “졸업과 취업”까지의 전체적인 소요 기간과 비용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은 채 “성적 기반의 선택”으로써 “의대 우선 지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의치약수의대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한의대”까지 “의학계열 진학”으로 포함하다보니, 결과적으로는 “기대 소득에 따른 전공 선택”이 아닌 “현실적인 학업 기간과 소요 비용, 그에 따르는 학생으로서의 스트레스” 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입학 후에 뒤늦게 전공에 대한 후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메디컬 유학”을 직접 경험했던 Medu.News 전문가들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본 기사를 통해서 “의학계열 희망자”로서 조금이나마 “현실적인 고민”을 한 차례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의대와 수련과정 10년 이상

의대는 일반적으로 “6년제”로 운영하며, 첫 2년간은 “기초 의과학(*biology, chemistry, biochemistry, biophysics, physiology, anatomy, histology, embryology 등)”을 가르치는데 상당 부분은 “의치약수”의대 공통 분모라 할 수 있다. 그 후의 3-4년은 전공에 따라 “human physiology, pathology, clinical aspects” 등을 배우면서 나머지 “치약수” 전공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공부하게 된다. 힘겹게 6년 동안 의대 생활을 마치면, EU 공인의 “의사 면허”를 졸업한 국가에서 발급받게 되는데, 해당 면허를 소지한 이후의 단계는 “4-6년”에 걸친 “레지던시(*Residency, 수련의/전공의)” 과정이다. 물론, 국가별로 해당 과정을 통해 지급하는 “급여”를 받는 “임금 노동자” 단계에 접어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노동자+학생”의 두 가지 개념을 혼합하여 적용하며, “레지던시”를 수료하지 않은 “일반의” 같은 경우에는 취업의 기회가 매우 제한된다. 특히, 유럽 의료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에 해당하는 “1차 진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GP(*General Practitioner 제너럴 프랙티셔너)”의 경우에도, 대부분 의사들이 Family Medicine (가정의학과) 전공 외에도 Internist (내과의), Opthalmologist (안과의), Dermatologist (피부과의) 등을 포함한 Physician (피지션, 진료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의대 6년 + 레지던시 4-6년”의 총 10년 간의 “학업 기간”을 거쳐야만 최종적으로 Clinician/Physician (임상의) 로서 완벽한 직업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Medu.News) 약 20% 의사가 은퇴 예정인 독일은 외국인 채용에 가장 적극적.

➊ Medicine (의학)

▪︎ 6년 (총12학기) 과정

▪︎ 취득 학위 – M.D. (Doctor of Medicine)

▪︎ 등록금 – 연간 €280 – €17,000 (한화 40-2천만원 수준)

▪︎ 취업 가능 지역 –  EU회원국 전체, 미국, 캐나다, 일본

▪︎ 한국 국시원 인증 – YES (*예비시험 후 국가고시 응시)

▪︎ 특징 – USMLE 응시 자격있지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레지던시 매칭” 확률 매우 낮음

➋ Dentistry (치과학)

▪︎ 이탈리아  6년제 (*헝가리 5년제)

▪︎ 취득 학위 – D.M.D. (Doctor of Dental Medicine)

▪︎ 등록금 – 연간 €1,500 – €17,000 (한화 190만원 – 2천만원 수준)

▪︎ 취업 가능 지역 – EU회원국 전체, 미국, 캐나다, 일본

▪︎ 한국 국시원 인증 – YES (*이탈리아 Pisa 치대)

▪︎ 특징 – 한국인 상당수가 독일, 아일랜드, 헝가리 “외국인 전문 치과병원“에서 근무.

➌ Pharmacy (약학)

▪︎ 5년 (총10학기) 과정

▪︎ 취득 학위 – Pharm.D. (Doctor of Pharmacy)

▪︎ 등록금 – 연간 €2,000 – €9,500 (한화 260 – 1천200만원 수준)

▪︎ 취업 가능 지역 – EU회원국 전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 국시원 인정 여부 –  YES (2019 변경 요건 충족)

▪︎ 특징 – 미국/캐나다/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취업 및 Ph.D. 과정 진학에 유리

➍ Veterinary (수의학)

▪︎ 6년 (총 11학기) 과정: 부다페스트 수의과대학

▪︎ 잉글랜드 케임브리지, 아일랜드 더블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 등

▪︎ 스페인 발렌시아 CEU 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학 등

▪︎ 치・의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수의사 면허 취득 가능

▪︎ 코로나19 이후, “백신 및 치료제 연구” 전문직으로 연구소, 제약회사, 국제 의료기구 취업 가능

▪︎ 영국/미국/캐나다 명문대 Ph.D. 과정으로 진학에 유리

(©Medu.News) 출신 치대에 따라 한국, 유럽, 중동, 아시아, 미주 취업이 가능.

국시원 인증된 이탈리아 6년제 치과대

이에 비해, 치대의 경우에는 졸업과 동시에 유럽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운영중인 “international dental clinics”에 곧바로 취업이 가능하고, 지역에 따라 “세전 연간 소득” 1억원 이상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국가별로 소득세, 사회보험료, 기타 세금 등을 공제한 “세후 소득”은 수준이 모두 다르다). 또한, “레지던시”를 거치는 치과의도 많은 편이지만, 일반 의사에 비해 “취업/개원에 중요한 자격 요건”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 상당 수의 치과의들은 “취업/개원 후, 단기 연수”를 통해 수료증을 통해 “전문 진료 기능”을 뽐내는 경우도 많다. 다만, 헝가리 치대와 같이 5년제 과정을 수료할 경우에는 “한국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이탈리아 치대는 6년제로 운영하여 이미 “University of Pisa School of Dentistry (*피자/피사 치과대학)” 이탈리아어 과정의 경우에는 국시원 인증되어, 곧 “시에나 치대 영어과정”의 경우에도 국시원 인증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이탈리아 치과대학 교육과정 및 면허 발급에 따른 근거). 따라서, “치과의”로서 취업과 개원할 수 있는 시점까지 의대 절반 수준의 기간과 비용이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치・약・수의대 평균 5-6년

약대의 경우, 이탈리아나 헝가리 모두 5년제 과정으로 진행하며, 변경된 국시원 인증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특히, 유럽 약대의 “실습 시수와 인턴쉽 프로그램”은 EU(유럽연합) 회원국 전체와 EEA(유럽 경제지역) 회원국인 스위스, 노르웨이 등의 지역에서도 공통으로 인증하여 진행되며, “유학생”의 경우에도 큰 어려움 없이 다양한 국가와 병원, 연구소, 제약회사, 약국 등에서 인턴쉽과 취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시원” 인증을 통해 의대와 마찬가지로 “예비 시험-본 시험”으로 이어지는 “국시”를 통과하여 한국 약사 면허의 취득이 가능하지만, Ph.D. 과정을 통해 “미국/캐나다” 명문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수의대는 일반적으로 Pet Animals 와 Farm Animals 의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전공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주로 “Pet”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는데 비해, 유럽과 미주 지역 등에서는 “제약회사 및 연구소”로의 취업이 훨씬 더 유망한 진로로 여겨지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신약 개발과 백신 개발, 진단 기술 개발” 등의 3대 핵심 연구 분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각국 정부의 막대한 예산 투입은 궁극적으로 “전 인류의 의료, 보건, 사회, 경제, 문화, 관광” 등을 아우르는 “필수 R&D “로 간주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때문에, 단순히 “의사를 제외한 medical professionals (의료 전문가)”라는 인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전문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이유로 “약대와 수의대”에 대한 “진학 희망”도 더불어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다.

(©Medu.News) 코로나19 이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자로 취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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