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학비용 얼마나 들까?

 

rear view of man working in office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한국의 주요 언론 보도에서 드러나는 “인상폭”과 관련된 기사들은 아마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가운데 하나인 H 자동차의 임금과 관련한 내용이거나, 아니면 주요 국공립 및 사립대학교들의 등록금과 관련된 기사들인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2000년대 들어 특징적으로 거론되던 부분이 바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의 등록금이기도 했지만, 로스쿨과 의전원 모두 대학원 과정이라는 특별한 차이를 고려한다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대학 등록금”에 대한 부분은 로스쿨과 의전원을 제외하고 비교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로스쿨과 의전원 모두 입학을 위해 필요한 매우 높은 수준의 학점에 관한 이야기보다도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그 등록금의 “숫자”에 더욱 많은 관심이 맞춰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따져볼 때, 결국 요즘의 대학 진학에 대한 가장 큰 관심거리 중의 하나가 “취업률”과 같은 가치보다는 “등록금”에 더 맞춰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체 요즘 수험생들은 어느 정도의 등록금을 부담하게 되는 것일까? 또, 과연 그 값어치를 한다고 만족할 수 있을만한 학과나 전공 등에 대한 비교는 논리적으로 또 사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유럽의 대학들처럼 거의 무상에 가까운 일반 학부 및 대학원 과정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어쩌면 적어도 미국의 대학생들처럼 보다 더 나은 조건의 “학자금 대출”과 “장학 혜택”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2020년의 현실인 것은 분명하다. 하루 아침에 대학 등록금을 줄여나가는 마법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이 그만큼 요원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닐것이지만, 그래도 해가 갈수록 등록금 인상폭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기관의 제한이 큰 관심사로 자리하는 것을 보면서 거꾸로 요즘의 대학 등록금은 사회적 책임의 대상이 되어버렸다고 볼 수도 있다.

 

women s white button up long sleeved shirt

 

원하는 대학에 붙었어요. 근데, 돈이 정말 얼마나 필요한건가요?

 

이런 질문을 마음 속에 품지 않은 새내기 대학생들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그리고, 실제로 등록금 안내문을 부모님과 함께 읽어가는 순간, 많은 가정에서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한숨이 흘러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한 번 작정하고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습다. 주요 대학들의 평균적인 등록금의 수준이 어느정도나 되는 것인지, 그리고 비싸기로 소문난 의과대학(의전원은 제외했습니다)들의 연간 등록금은 얼마나 비싸길래 평균 등록금을 한껏 올리는 인상 요인이 되는 것인지 등도 함께 비교해본다. 아마도, 이러한 자료들을 주욱 훑어보시면 “차라리 유학이 더 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tuition_top5_2017

 

tuition_top10_2017

 

tuition_med_toplow_2017

 


 

대략적으로 살펴본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의과대학 평균 등록금의 수준은 상위10개교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화 환산 금액으로 대략 7,000$~8,000$ 수준으로, 미국의 커뮤니티컬리지나 쥬니어컬리지 등의 수준과 비슷한 금액이다. 물론, “연간 40만원 – 400만원” 수준의 이탈리아 국립의대는 정말 이상적인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경쟁률”을 고려하자면, 모든 학생에게 허락되는 것은 아니다.

 

person writing on white book

 

의과대학만을 기준으로 놓고 보자면, 상위10개 의대의 경우에는 대략 미화 9,000$~10,00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이 부분도 미국의 의전원에 해당하는 메디컬스쿨의 평균 등록금과 비교해보면 1/4~1/5 수준에 해당하지만, 역시 결코 저렴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돈이 얼마나 드느냐고?

 

“가장 저렴한 곳은 이탈리아, 가장 한국 의사가 되기 쉬운 곳은 헝가리”

 

라는 결론이다. 물론, PD수첩 등을 통해 한 동안 회자되던 “유급 문제”를 두고 “과연 한국 의사가 될 수는 있나?” 싶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매년 25-35명 수준의 “해외 의대 졸업자의 국시 최종 합격”이라는 2014 이후의 전반적인 결과로 보자면, 결코 “대한 의사협회 정회원”이 되는 방법이 불가능에 가깝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며, “순수하게 얼만큼 열심히 공부하는지”에 따라 “한국 의사 면허취득”까지의 소요 기간이 달라질 뿐이라 하겠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