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Medu.News] 지난 9일 실시된 IMAT 2021 은 대다수의 지원자 가채점까지 마무리되며, 지난 1년간의 대장정의 끝에 다다랐다. 나름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만큼, 수험생 각자 느끼는 만족도는 가채점 결과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아직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약 3-4주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수험생으로서는 “기다림의 고난” 또는 “설렘의 시간”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가채점 결과가 60점 이상이거나 30점 미만인 경우 등 “분명한 예상결과”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큰 고민 없이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지만, 거꾸로 30-60점 사이의 점수를 손에 쥔 응시자라면 1지망 대학에 따라 “전전긍긍”하는 3-4주가 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합격이건 불합격이건 IMAT 직후부터의 시간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이며,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1년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 이탈리아 의대 선배들이 조언하는 “시간 활용법”은 어떠할까?

이탈리아어 그리고 정착 준비

우선, 50점 이상인 경우라면 과감하게 “이탈리아어”에 올인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합격할 경우”라면 합격 직후부터 맞닥뜨려야 하는 각종 “이탈리아 민원과 행정 절차” 등은 물론이며, 대학에 따라 “이탈리아인 신입생”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그들끼리의 대화” 속에 감춰지는 “나름의 정보와 비결” 등을 얻어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학년부터 시작하는 “쉐도잉”과 같은 기초 임상 실습 단계에서 필요한 “병원 스태프 및 환자/가족”과의 간단한 대화가 이탈리아어로 가능하다면, 당신의 1학년은 더 큰 응원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강의 자료 일부나 과목별 족보 등은 “이탈리아어”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기본적인 이탈리아어 실력에 따라 “기말고사”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정착을 위해 “숙소 계약”을 한다거나, 생활 근거지에 대한 기초 정보와 실시간 소식 (*예를 들어, 아파트 단체 소독이나 정기 점검 등에 대한 이웃이나 관리자의 이야기) 등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감한 대화 시도”와 함께 기본적인 “이탈리아 사람들의 매너와 외국인에 대한 태도” 등을 스스로 익숙하도록 배워가는 것이다. 특히, 이 부분은 “북부와 남부”의 문화적인 차이도 한 몫을 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어”를 열심히 배우면서 동시에 “거주 지역의 이탈리아어(=dialect)” 또한 조금씩 익혀가는 것도 중요하다. 최소한 IMAT 직후의 4주 동안이라도 “이탈리아 언어와 문화”에 집중한다면, 당신의 의대 1학년은 물론이며 “의대 졸업까지”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다.

1학년 선행학습, 영어로 업그레이드해야

어느 정도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한 상황이라면, 이탈리아어 외에도 “1학년 선행학습”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한국계 응시자의 절반 가량은 학부를 졸업했거나, 현재 관련된 전공을 한국에서 한 경우에 해당한다. 때문에, 이러한 응시자의 특성으로는 “biology/chemistry” 고득점을 기반으로 IMAT 합격을 이루는 것을 가장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문제는 이들의 해당 (관련) 과목에 대한 이해도 자체는 매우 높은 편이며, 그렇기 때문에 IMAT 고득점 또한 가능했다는 점이지만, 동시에 “영어로 높은 수준의 과학을 토론하고 구술 면접을 진행하는” 등의 “scientific English or medical English” 능력은 미처 갖추지 못한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다. 만약, 스스로의 영어 실력이 “왠만큼 한다”고 자부하는 경우라면 “훨씬 겸손한 자세로 scientific and medical English”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머리로 이해하고 암기한 정보라 하더라도, “읽고 푸는” 시험이 아닌 “토론하고 말로 설명하는” 시험을 대하는 순간은 그야말로 천지 차이에 해당할 만큼 “체감 난이도”가 무척 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medical professionals 에게 가장 중요한 professional skills 로는 “명확한 어휘의 선택과 정확한 설명”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간단 명료한 기준에 의해 “모든 구술 면접과 기말고사, 그리고 세미나와 렉쳐 등을 통한 프리젠테이션”은 물론이고, “임상 실습” 동안에 끊임없는 “묻고 답하기” 과정을 위한 매우 기본적인 기술에 해당한다. 따라서, IMAT 직후의 4주는 어찌보면 “이탈리아어와 영어,” 이렇게 두 가지의 language skills practice 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30점 미만, 겸허한 마음으로 IMAT 기초부터

가채점 결과, 이미 30점 언저리 또는 그에 미치지 않는 점수를 획득했다면? 지나간 IMAT 문항에 대한 후회나, “혹시나 (추가로라도) 붙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해가 갈수록 각 대학별 non-EU 선발 정원은 최대 40명 수준으로 수렴하면서, 그 이전까지 80-100명씩 선발하던 대학들이 경험한 “미등록 사태”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제로 “미등록”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그 기회가 당신에게 주어질 확률은 그닥 높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차라리,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계획과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IMAT 재수 (혹은 삼수) 도전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참고로, IMAT 삼수 이상을 경험하고서야 이탈리아 의과대학에 합격하는 수험생이 없지 않은데, 이들의 공통적인 사유로는 “내 학습법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IMAT 난이도는 사실 “아주 어려운 문항의 비율이 5%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자면,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파악하는 수험생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응시자 평균 점수가 40점 언저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결국 “치밀하고 꼼꼼한 학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는 “영어로 공부하는” 것을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포함되며, 심지어는 “기출 문제만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 IMAT 고득점의 비결은 사실 간단하다. “기초부터 디테일까지 자세히 논문을 준비하는 자세로” 공부하라는 것. 논문은 결국 “영어로 작성”하는 것을 포함하여, 기본적인 “영문 리서치” 또한 빠질 수 없는 것이므로, 이러한 학습 태도와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다면 IMAT 고득점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부분이다. 올해의 IMAT 은 이미 종료되었다. 비록, 무기명 채점 결과나 최종 1차 합격자 발표 등의 형식적인 절차는 남아있지만, 가채점 결과가 30점을 넘지 않았거나 넘었더라도 “스스로 (수험 생활에 비해) 만족하지 못할 수준의 점수”를 얻은 경우라면, 겸허한 마음으로 “IMAT 준비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내년도 IMAT 준비 기간을 full one year 로 쓸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예상 밖으로 합격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그 시간까지 “부족한 기초 과학의 디테일”을 한 번 더 채울 수 있는 기간이 될 수 있으며, Pavia 등 “IMAT 영역별 기준 점수 미달자에 대한 추가 평가”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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