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의과대학은 기본적으로 “수익 사업”
정부에서는 관광 산업 다음으로 교육 사업을 매우 중요한 수익원으로 정책을 수립해왔으며, 그 가운데 “의학 교육”은 유럽 연합(EU) 전체에서도 매우 손 꼽히는 수준의 탄탄한 교육적 권위를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EU의 핵심 국가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도 자체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거나 하는 정책보다는 “헝가리 의과대학 독일어 과정”을 적극 신뢰하고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헝가리 의대에 대한 신뢰를 높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동독”과 함께 “공산권 의료 시스템의 기반”을 이루어왔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아무래도 “수익 사업”이라는 표현이 조금은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비용대비 실익”은 결코 손해라고 여기기 어려운 측면이 더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명문 의대에 입학하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과, 미국의 교포 조차도 입학이 어렵거나 등록금이 천문학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미국의 메디컬 스쿨과 비교하자면, 흔히 말하는 “가성비”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입학과 졸업”에 모두 성공한다면 말입니다.
헝가리 의과대학은 그렇기 때문에 자체적인 장학 제도에 매우 인색할 뿐더러, 일반적인 교육 설비는 간혹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장비빨”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며, 더구나 의대생 실습보다 “레지던트의 실습”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헝가리 의과대학의 현실 환경에 대한 이해가 쉬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