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의대” 졸업, 그 다음엔?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럽에 남거나, 미주 지역으로 가거나, 아니면 한국으로 귀국하여 “의료인”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헝가리에서 의대 유학중인 많은 한국 학생들이 자신들과 함께 의학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나누며 졸업 시즌이 가까워올수록, 자연스럽게 다양한 “새로운 환경”으로의 진출을 꿈꾸게 됩니다. 또한, 실제로 그러한 꿈들이 현실이 될 수 있음도 지난 30여년 간 배출한 수 많은 졸업생들을 통해 당당히 증명된 것이 사실입니다.

한 예로, 헝가리 Pécs(피취)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헝가리 최초의 대학으로써 유서깊은 의학 교육의 역사를 함께 지니고 있으며, 특히 영어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2016년 현재 32기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등, 100년이 넘는 헝가리어 학부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어 학부를 통하여 매년 200명 이상의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출신의 학생들이 함께 의학을 배우는 등, 헝가리는 명실 상부한 유럽 내 의료 교육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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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Pécs 의과대학 졸업생의 출신 국가 목록)

 

다시 말해서, 30년이 넘는 “의대 유학생의 역사”만 보더라도, 위의 표에 나와있는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로부터 건너온 “헝가리 의대 유학생”은 결국 “국제 의료인”이 될 수 있는 확실한 후보자들입니다. 또한, 스위스나 독일, 벨기에 등과 같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의료수준 1위를 앞다투는 국가들로 취업을 하는 경우도 늘어났으며, Medicine sans Frontiers(Doctors without Borders, 국경없는 의사회)와 같은 인도주의에 입각한 의료봉사자의 길을 걷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자주 접하게 되면서 이러한 길을 걷고자 하는 의대생들 또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우리 한국인 의대 유학생들에게도 이러한 희망은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의사가 되고자 꿈꾸는 수 많은 학생들 가운데 “WHO/적십자/국경없는 의사회” 등과 같은 유명한 국제 의료/구호 단체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숫자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기관/단체에서 필수 요건으로써 “전문의로서 3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최소 기준으로 요구하며, 동시에 “영어” 이외의 “프랑스어/스페인어(*주로 분쟁 지역이나 긴급 구난 활동이 필요한 지역이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등에 해당하기 때문)”등의 제3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국, 의료인은 기본 의술이 뛰어나야 함은 물론이며, 외국 언어와 문화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준비한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한정된 기회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보니, 아쉽게도 한국 출신의 의료인을 이러한 국제 기구에서 만나보기란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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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의료인들에게는 마치 “메이저리그”나 “프리메라리가”와 같은 부와 명예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진로 방향으로써 미국/캐나다/독일/스위스 등과 같은 의료 선진국으로의 취업을 위한 과정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열거한 “국제 의료 봉사자”에게도 기본으로 요구되던 “의술 및 외국어 능력”등에 더하여, 자신의 노력과는 무관한 “취업 비자 내지는 노동 허가”와 같은 해당 국가 기관의 결정 사항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 속의 행정 절차와 자격 요건 등에 대해서 꾸준히 알아가고 또 적절히 대응해가는 등의 지속적인 준비와 노력이 이어지지 않은채, 막연히 “국제 의료인이 되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졸업을 앞둔 6학년때 현실의 한계에 안타깝게도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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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어쩌면 보다 더 자신의 적성과 현실 능력에 알맞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어쩌면 한국 내에서 교육을 마치는 학생들에 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인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외 취업 이민”이라는 의미 심장한 개인의 목표를 세운 사람들 가운데서는, 가장 성공 확률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쉽게 보장되는 루트가 바로 “전문직, 그 중에서도 의료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최고 인기 직종들 가운데 해외에서도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동등한 수준 이상의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직업이 바로 의료인이라는 것이지요. 특히나 한국과 같이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직업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국가에서 배출하는 수 많은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라면, 의료인으로서 상식적으로 어디에서나 반드시 필요하고 또 중요한 직업인으로 인식되는 만큼 “해외 취업 이민”의 성공 확률은 결코 낮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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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의 중소 국가들에서 유학을 통한 진로 개척을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결과적으로 우리 한국인 학생들 또한 미국과 같은 잘 알려진 국가에서의 유학 경험에 비해 훨씬 더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들이 전부 다 “이민”을 희망하지는 않기도 하거니와, 설령 꾸준히 준비를 해왔음에도 결과적으로 해외 정착이 어렵게 되는 “의대 졸업생”들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2016년을 기준으로 헝가리 의과대학들이 “해외 인증 교육 기관”으로써 한국인 졸업생들을 “예비시험 후 국가고시”의 절차를 통하여 한국 내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음을 자랑으로 여기는 만큼,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의 다른 의과대학 졸업생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 지역으로 진출하는데 결격 사유는 없습니다. 다만, 한국행 가능 여부는 일정한 주기로 “의학 교육 심사”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대학별 인증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국으로 귀국할 것을 최선의 목표로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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