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Medu.News] 오는 9월로 예정된 입학시험을 통해, 이탈리아 의치약대 영어과정은 총 1만 5천 87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non-EU 최종 학력 보유자는 총 1천 136명을 선발함에 따라, “단수 지원, 단수 합격”의 상황을 고려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EU 지원자의 합격률이 약 74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해에 이어 “신규 영어과정”의 개설이 이어지는 추세는 당분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인 EU 지원자의 합격 확률은 non-EU 지원자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반대로, non-EU 지원자의 경우에는 “1지망 1곳으로만 지원 및 합격 가능”한 현실에 따라, 매년 non-EU 지원자의 상당 수는 “눈치 작전”을 펼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도 1지망 선택에 고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로마 사피엔자 치과대학(Facoltà di Odontoiatria e Protesi Dentaria) 은 기존 이탈리아 국내 유일의 영어과정을 운영해온 “시에나 치과대학”에 맞서는 라이벌로 우뚝 서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시에나 지역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인기가 낮을 수 밖에 없었던 “이탈리아 치대 영어과정”에 대한 새로운 컨벤션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인지도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기존 IMAT 응시자 가운데 non-EU 지원자에게 치대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시에나 인지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었던 점에 비해, 기존 의과대학 영어과정 전국 Top 3 에 항상 자리잡은 로마 사피엔자 대학의 인지도와 명성에 힘입어, 사피엔자와 시에나 두 치과대학 모두 컨벤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나타났다.
non-EU 6명 선발, 치대 커트라인은?
기존 의과대학 영어과정에서도 단 10명 만을 선발해온 로마 사피엔자 의과대학은, 치대 영어과정에서도 단 6명의 non-EU 학력 소지자를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치과 클리닉을 제외한 대부분의 1-3학년 강의 환경은 의대와 공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상보다도 적은 수의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에 있어서 1지망으로 로마 사피엔자 치과대학을 선택하는 지원자 또한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 특히, 기존 시에나 치대의 경우에도 1기 선발 이후에는 non-EU 정원이 10여명 안팎에 머물렀다는 사실로 미루어, 향후 사피엔자와 시에나 치대가 함께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내년도 이후에는 non-EU 정원을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질적으로 2개 대학에서 “영어 치대”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2023년 이후의 “이탈리아 치과대학 영어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나 선호도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때문에, 지난 2020년도 입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간 동안에 시에나 치대는 non-EU 추가 선발을 2-3회 가량 실시한 사실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2024년 이후의 IMAT 선발 과정에서 시에나 치대와 로마 사피엔자 치대 모두의 선발 인원이 15-20명 등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사피엔자 치대가 얼만큼 “치과대학 영어과정”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가는지를 눈여겨본다면, 기존 IMAT 합격 커트라인의 특징인 “의대 > 치대”와 같은 일반적인 결과는 전반적으로 “시에나 도시에 대한 낮은 인지도” 때문인지, 반대로 여전히 “치대보다 의대”라는 non-EU 지원자 성향이 실제로 얼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등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때문에, 올해 로마 사피엔자 치대를 1지망으로 소신있게 지원한 non-EU 응시자라면, 상대적으로 시에나에 비해 “작지 않은 경쟁률”을 마주해야 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적으로 사피엔자 치대 영어과정의 non-EU 선발 정원에 따라 “실질 경쟁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 될 수도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ITALIA 통합 파운데이션 수료자, 90% 합격해
한편, 올해 함께 신규로 개설된 앙코나 의과대학 (*마르케 주립대)에서는 총 25명의 non-EU 학력 소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해에 개설한 파르마 의과대학 영어과정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이지만, 여전히 전체 대학별 영어과정의 non-EU 선발 규모의 중간 수준에 해당하기 때문에, 개설 2년차가 되는 2023년 이후에는 신규 과정 리스크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non-EU 경쟁률 또한 인지도와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개설 초기임에도 볼로냐와 파도바 등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중인 파르마 의과대학에서 나타나듯, 최근 추가되어온 “신규 영어과정”에 대한 이탈리아 국내외 수험생들의 관심과 선호도는 곧바로 경쟁률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년 증가하는 유학생 지원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대학별 IMAT 경쟁률이나 합격자 평균 득점 및 커트라인 등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non-EU 선발 정원의 2-5배 가량에 해당하는 EU 선발 정원을 유지하는 상황으로 인해, ITALIA 통합 파운데이션 과정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모여드는 ITALIA 통합 파운데이션 과정은 이탈리아 의과대학이 직접 “서류 평가 (+ 구술 평가)”로 진행하는 선발 과정을 통해 엄격히 선발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합격자의 90% 가량은 총 10개월에 달하는 교육기간을 정상적으로 수료함으로써 이탈리아 의과대학이 인증하는 “EU 최종학력“을 취득함으로써, 새롭게 EU 지원자로 전환된다.
따라서, 해당 과정 수료자는 “복수지원 + 복수합격”의 혜택과 이탈리아어 B2 레벨 취득까지 가능하며, “이탈리아어 과정”을 포함하여 합격한다. 현실적으로 1년 동안의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합격률은 총 65개 대학에 걸쳐 90%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에는 헝가리 등 타 지역 의과대학에 합격한 만 17-18세 수험생 일부가 의대 합격을 포기하고 ITALIA 통합 파운데이션 과정에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국내외 국제학교와 대안학교 재학생들도 고2-고3 과정을 ITALIA 통합 파운데이션을 통해 완료하고 “의과대 조기 입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