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바꿔야 하는 순간, 봉사자

인생에서 한 번 쯤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전환점이 찾아오곤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를들어 누군가를 돕는 가운데, 지금까지 당연하게만 여겼던 것들의 소중함이나 전혀 다른 가치를 갑작스레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단순히 “스펙을 위한“것을 뛰어 넘어서, 실제로 새로운 깨침을 얻기위해 다양한 형태로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집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때로는 해외 빈곤 지역이나 저개발 지역 등을 직접 방문하여 체류하며 어려운 현지의 상황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도 많아진 세상입니다.

거기에다, 만약 “의료 봉사를 꿈꾸는 의대생”이라면, 국제적십자사 또는 국경없는 의사회 등의 유명한 국제 구호활동 단체들에 대한 궁금증 또한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해외 봉사, 어떻게 떠나야 할까?

그런데, 대부분의 해외 봉사활동의 경우에는 특별한 종교 단체나 정부 산하의 원조 개발을 돕기 위한 기관 등을 거쳐야만 참가가 가능한 경우가 많을 뿐더러, 단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개별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시기와 기간 등에 있어서 적잖은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마음은 언제나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열려있음에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극히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개별적으로 해외에서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예를 들어, 헝가리의 중소도시 가운데 하나인 피취(Pécs)에는, 한국인 학생을 포함하여 제법 많은 숫자의 유럽 의대생들이 다양한 종류의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특히나 “입양 가정 돕기”나 “고아원 돕기,” “지역 학교 방문 행사,” 그리고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집시 공동체 돕기”를 비롯하여, 소아 환자나 다른 은퇴 봉사자를 돕는 일 등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정기 또는 비정기의 형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긴급 재난 구역으로 선포되는 지역들을 돕기위한 각종 모금 활동, 헌혈 활동, 옷 등의 현물 기부 활동 등을 진행함으로써, 의대생 여부를 떠나서 돕고자 하는 마음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기말고사 기간중에도, 이러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간을 할애하여 참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히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며, 특히나 의대생으로서 학기중에는 정해진 공부 외에는 다른데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참으로 훌륭한 마음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봉사활동, 믿을 수 있는 해외 기관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희 EU 메듀케이션®에서는 다양한 해외 봉사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기중에 학업과 병행할 수 있을 만큼의 간단한 재능 기부나 성금 모금 등의 활동부터 방학 기간 중 여행을 겸한 체류형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학생 여러분과 해당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해외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입니다. 다시 말해, 최근의 화두로 떠오르는 “공정 여행”의 개념으로써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체류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지역 경제에도 자그마한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봉사 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보다 많은 학생들과 서로 좋은 동기 부여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위와 같은 선정의 과정을 거쳐, 본인의 실정에 가장 알맞은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실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떠나서 휴양지에서 보내는 시간도, 박물관에서 유물을 바라보는 시간도, 아름다운 풍경과 건축물에 얽힌 이야기를 만끽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는 여행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봉사활동을 함께 더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의미있는 충전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