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Medu.News] 이탈리아 의치약대 신입학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은 개강이 예정된 10월 마지막 주 이전까지 미리 백신접종 증명서와 건강검진내역 등을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이어 각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사회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을 갖던 유럽 상당 수의 지역에서도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보다 현실적인 예방 접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면서, 이탈리아 각 의과대학에서도 신입생 및 재학생에 대한 기본 건강 검진과 각종 백신 접종에 대한 의무 사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부스터 샷, 접종 간격 등 고려해야
기본적인 대학의 방침은 “유럽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헝가리와 독일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별 예방접종 이력표(= vaccination certificate)”와 더불어 “건강 검진(= medical certificate)” 제출을 기본 사항으로 적용한다. 일부 대학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입학 시점”에 맞추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필수적인 접종 항목에 대한 “부스터 샷”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원하는 경우에는 대학 부설 병원 등을 통해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접종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추가 접종”의 경우에도 기존 접종 이력을 기준으로 허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영문 접종증명서”를 준비하지 않으면 현지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준비 절차를 거쳐야만 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등,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언어 소통 등의 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행정 지침에 따라 “이탈리아어 번역본”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건강 검진 결과는 기본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의사의 검진 내역에 더하여, 혈액형 정보와 결핵 검사 결과, 에이즈 검사 결과, 간염 검사 결과, 난독증 검사 결과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기저 질환이나 수술 병력이 있는 경우 등은 간단히 진단 내역과 현재 치료 경과 및 복용 약물이 있는 경우에는 성분명 등 처방 내역 등이 기재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임상 실습에 필요한 신체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최소 6년 이상을 이탈리아에서 체류하는 만큼 “응급 상황 발생 시, 응급 처치 및 긴급 검사 실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 대한 보호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의료 기록에 대한 내역은 반드시 “영문 진단서”를 기본으로 발급하고, 부가적으로 “이탈리아어 번역본”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ITALIA 통합 파운데이션 과정 합격자와 EU메듀케이션 유료 서비스 가입자는 기본적으로 영문 진단서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신청 내역에 따라 이탈리아어 번역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