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Medu.News] 어제 이탈리아 교육당국이 발표한 IMAT 및 이탈리아 대학 신입학 선발에 관한 시행령에 따르면, 올해 9.13(화)로 예정된 IMAT 이 “마지막 종이 시험”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023학년도부터 IMAT 을 포함한 모든 “영어 대입평가”를 기존의 “종이 시험지” 평가가 아닌 “컴퓨터 기반”의 온라인 평가로 변경하는 내용을 확정했다. 통상적으로 CBT (*Computer-Based Test) 또는 iBT (*Internet-Based Test) 등으로 불리는 “온라인 평가”방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당 기간동안 대학교와 고등학교를 포함한 주요 교육기관의 폐쇄가 이어졌던 지난 2020년부터 볼로냐와 로마 토르 베르가타 대학 등이 전격적으로 도입한 TOLC (*톨크) 포맷을 통해 일부 이탈리아 대학 입시에서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되어 왔다. 때문에, 새롭게 “온라인 평가”로 실시하게 된 내년 이후의 IMAT 응시자는 기존과 동일한 이탈리아 1지망 캠퍼스의 지정 고사장을 통해 “컴퓨터 응시”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IMAT 수험생들은 전통적인 “종이 책” 보다는 “컴퓨터와 태블릿PC” 등을 활용하는 “온라인 교재 및 온라인 모의고사” 등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이 시험 폐지, 온라인 평가로 전환
당장 올해 9월에 실시하는 IMAT 이 마지막 “종이 평가”로 남게될 예정인 가운데, 2022-2023 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탈리아 의치약대 영어과정”은 작년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지난 해 파르마 (Parma) 의과대학이 불과 3개월 여를 앞두고 영어과정 신입생 1기를 선발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이탈리아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타란토 (*Taranto – 바리 의과대학 타란토 캠퍼스)를 비롯하여, 기타 “치과대학 영어과정”이나 “약학대학 영어과정” 등이 전격적으로 추가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이탈리아 의치약대 영어과정의 non-EU 신입생 선발 규모는 지난 해와 거의 유사한 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EU메듀케이션을 포함한 이탈리아 의치약대 전문 컨설팅 기관들의 조사에 드러나듯 “미국과 캐나다 응시자 급증”과 같이 “한국인과 경쟁하게 될 영어 원어민 응시자”의 비율이 약 5-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의 IMAT 요강에 따르면, 기본적인 시험 과목과 채점 방식 등, 큰 틀에 있어서의 추가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탈리아어 입시의 경우에는 세부 과목별 “출제 범위”에 약간의 변화가 추가될 것으로 이탈리아 현지 입시기관들이 전망하는 가운데, IMAT 출제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IMAT 과목별 출제 범위에 있어서도 추가적인 변화가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3년동안 General Knowledge 의 배점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해당 영역을 아예 풀지 않고 biology & chemistry 등 일부 과목에만 집중하여 제한 시간을 오히려 적극 활용하는 수험생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때문에, 당초 “상식 영역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유럽과 이탈리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적응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이탈리아 교육 당국의 목적과는 정반대로 “이탈리아와 유럽을 거의 알지 못하는” 수험생이 운 좋게 합격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각 대학과 교육 전문가들의 비판이 거세진 형국이다.
결론적으로, 어제 발표된 이탈리아 교육 당국의 시행령은 오는 6월 말까지 “추가 변경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올해 IMAT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마지막까지 EU메듀케이션과 Medu.News 보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평균적으로 한국인 IMAT 재수생의 비율이 약 60% 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된 지난 2020년과 2021년 IMAT 응시자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현재 IMAT n수생에 해당하는 한국인 지원자라면 EU메듀케이션이 제공중인 “스마트 클래스룸”과 같은 “온라인 학습‧모의고사 플랫폼”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종이 IMAT”의 경우에도, 출제 기관인 영국 케임브리지와 이탈리아 교육부 측이 “(biology, chemistry, physics, math 등을 통해) 예년보다 변별력을 높이려는” 기조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 해와 같이 “biology & chemistry 두 과목에 올인하는” 형식의 입시 준비나, 이탈리아어와 영어의 학습 비중이 과학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험 전략을 선택하는 것은 “불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