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u.News] IMAT non-EU 응시자가 알아야 할 3가지

[서울©Medu.News] 약 100일 가량을 남겨둔 2022 IMAT 을 준비중인 국내외 수험생들에게, 앞으로의 3개월은 시험 준비를 마무리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신입학 지원절차와 비자 프로세스 등을 마감하는 것 또한 번거로울 수 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이탈리아 영사관까지 왕복 소요 시간이 훨씬 길거나 이동 과정이 복잡한 응시자라면, D-30 도 되지 않는 8월 중에 비자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적잖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이탈리아 1지망 캠퍼스가 아닌 “제 3국”에서 IMAT 응시를 계획중인 지원자와 학부모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접하게 된다. 더구나 “이탈리아까지 왕복 항공료와 체류비용”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IMAT 응시”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나 오픈톡 등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3개월 가량을 남겨둔 시점에서, IMAT 응시자가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3가지 사항은 무엇일까?

제3국은 이탈리아가 책임질 수 없다

사실, 한국이 아닌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IMAT 을 치르는 교포와 유학생들은 그 넓은 국토로 인해 “거주지에서 고사장까지” 항공편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시작하고 종료하는” IMAT 특성에 따라, 이탈리아와의 시차를 고려하여 미국과 캐나다는 “동부”에 위치하는 뉴욕과 토론토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캘리포니아나 B.C. 등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응시자는 평균 4-8시간 가량의 “항공 이동 시간(*경유 포함)”을 해야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한국이나 일본에 거주중인 IMAT 응시자들도 가장 가까운 북경이나 홍콩 등을 “빠르고 간편한” IMAT 고사장으로 선택하려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은 “non-EU” 고사장은 기본적으로 “이탈리아가 아닌” 탓으로, 해당 고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불미스러운 상황 (*예: 정전이나 고사장 인근의 시위, 응시자 부정행위 단속 과정에서의 소란, 응시자 OMR 카드의 분실 등) 에 대한 관리의 책임을 이탈리아 (대학) 이나 교육당국이 지니지 않는다. 때문에,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한 봉쇄조치”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이탈리아가 아닌 “제3국” 고사장을 지정한 경우에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상황에서 다른 지역으로 고사장 변경이 불가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낮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한 해의 대학입시 응시 기회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는, 도박 아닌 도박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이탈리아 영사과 관계자가 “가까운 곳에서 IMAT 응시해도 괜찮아요”라는 말을 하는 까닭은 결코 “응시자의 편익을 위해” 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밖에 없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IMAT 응시를 희망하는 nonEU 지원자는 반드시 “응시자용 비자 취득”이 필수인 가운데, 이탈리아 영사관 입장에서는 “가급적 민원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비공식적인 이익이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해외 고사장에 대한 관리 소홀 또는 불상사에 관한 책임이나 보상”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D-100, 상식과 논리를 더하는 시간

모두가 알고 있듯이, IMAT 평가 과목 가운데 절반 가량은 biology, chemistry 두 과목으로써, 이들 과목에 대한 자신감의 크기와는 별개로, 응시자 대부분은 나머지 100일 동안에 “상식과 논리”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경향을 보인다. 게다가, “영어로 공부하는 과학”을 체계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수능 출신의 수험생”이라면, diagram 이나 formula 를 통해 “과학 문제와 수학 문제”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자부하며, 나머지 기간 동안에 logical reasoning 과 general knowledge 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간혹 출제되는 “논리 추론” 영역에서의 “왜 정답인지 이해하기 어렵거나, 아마도 정답이 오류일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유형의 문제는 “논리와 상식”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출 문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문항별 난이도나 정답의 오류 가능성과 별개로, 수험생은 반드시 “논리와 상식”이 왜 평가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논리”는 결과적으로 “교과서와 논문을 읽는 과정에서 스스로 궁금증을 키워가고 검증하려는” 비판적인 research scientists 로서의 기본 소양을 점검하려는 목적으로 출제한다. 이는 비단 IMAT 하나로만 나타나지 않으며, 영어권 국가의 다양한 대학(원) 입학시험의 공통된 목적으로 볼 수 있는데, 시험에 따라 critical thinking, analytical reading, data analysis, visual analysis 등의 제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능 출신의 수험생”에게 이러한 영역은 “과목 자체의 지식과 그 디테일의 깊이”에 집중해온 학습 방법과는 다소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문항인 경우가 많은 관계로, 이들에게 “논리와 상식”은 “(시험 당일) 컨디션이 좌우하는” 영역으로 과소평가될 가능성도 높다. 결론적으로, “상식과 논리”를 키우려는 마지막 100일 동안의 노력은 “기출문제나 유형에 대한 분석”을 뛰어 넘어, “새로운 유형에 대한 가능성”이나 “확장된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독해와 유추”와 같은 노력을 “biology & chemistry 교과서 정독”을 통해 병행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 제 아무리 “기출 유형의 분석”을 통달한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IMAT 출제 유형은 “기존과 동일하지 않게, 새롭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출”에만 매달리는 수험생은 결과적으로 낭패를 볼 가능성을 매일 키워가는 셈이다.

문제 빨리 풀기의 비결은 영어, 그 자체

논리도 중요하고, 과학도 중요한 것이 바로 IMAT 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기출 문항”을 풀어본 결과는 대부분의 “수능 출신의 수험생”에게는 “수능보다 쉽다”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을 포함한 대다수의 IMAT 응시자에게 “실제 시험의 득점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응시자 평균 스코어가 30점대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함께, 대학별 합격자 평균 스코어 또한 40-50 점 수준에서 형성되어 온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time attack 에 해당하는 시험의 특성은 “빠르고 정확한 문제의 분석”이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 볼 수 있으며, 여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한 영어 독해능력”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이탈리아 교육 당국은 IMAT 응시를 위한 “최저 어학능력”을 B2 수준의 영어 (*TOEF iBT 기준 65-85점 또는 IELTS 기준 6.5-8.0 가량으로 추산) 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IMAT 합격자 평균인 50점 가량을 득점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B2 영어 능력을 갖추어야만 정확한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대다수의 IMAT 응시자들은 이러한 “영어 능력을 간과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물론, 수능 시험에서 “(국어 및) 영어영역 1등급”을 기록하는 수준이라면 전체적인 “문해력”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셈이지만, 문항 당 1분 가량을 투자하여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 총 60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풍부한 어휘력+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력+높은 수준의 논리 확장과 비교 능력” 등이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나머지 100일 동안에 IMAT 고득점을 위한 노력은 결론적으로 “정확한 영어 독해”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원서 교과서”를 정독함으로써 “영어와 과학”을 동시에 정리해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한, “상식” 영역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유럽에 대한 이해와 문학과 예술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로 정리된 유럽의 역사, 정치, 문화, 과학, 예술” 등을 찾아보는 습관을 매일 1-2시간 가량 유지한다면, IMAT 에서 최종적으로 10-20 점 가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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