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성적, 양극화 이유?

한국인 성적, 양극화 이유는?

 

 

[로마] 지난 10.1 에 발표된 개인별 최종 성적을 바탕으로, 10.7 에 대부분의 대학에서 1차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IMAT 2020 의 non-EU 지원자에 관련된 절차는 대부분 종료되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각으로 인한 응시 불가” 처분을 받았거나, “문제지/답안지/응시자 정보지” 등이 오염되어 무효 처리된 응시자 등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의 대부분의 응시자들은 자신의 가채점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이탈리아식 OMR 카드 표기법에 익숙지 않아 가채점과 실제 득점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 응시자도 일부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각 대학별 입학관리처 담당자의 업무 분담이나 순환 배치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혼란을 일으키는 등, 일부 수험생들의 불편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각자의 1지망 대학에 합격한 한국인은 대부분 “합격자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을 나타냈으나, 불합격한 지원자들은 대부분 “커트라인 점수보다 5-20점 가량 미달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양극화” 성향을 내보이는 까닭은, 결과적으로 “준비 방식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고 졸업자”나 “미국/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 biology/pre-medical studies 등 전공자”와 같은 소수의 지원자들이 별다른 준비 없이도 합격해온 것과 달리, 한국의 “일반 고교 졸업자”의 경우에는 자칫 Logical Reasoning 이나 Math 등의 부분에서 고득점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이 큰 오판으로 보인다. 당사가 직접 상담하는 non-EU 지원자만 연간 300여명 이상에 해당하는 가운데, 이 중 한국인 또는 한국계 교포 등의 경우에는 “샘플 문제가 쉬워” 별다른 준비도 없이 6-7월 마지막에 반짝 EBS 강의 등으로 생명/화학 등을 공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문제는 기초, 그리고 영어

 

이러한 준비 방법은 “각자 나름의 사정에 따라” 이어지곤 하는데, 문제는 대다수의 지원자에게 입시 전문가들은 “최소 6개월 이상”을 권유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3-4개월도 채 되지 않는 준비만으로 이탈리아 의과대학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처럼 “기초를 무시하는 입시 준비”는 연간 1만명 이상이 지원하는 IMAT 선발 과정의 특성에 따라 “실패할 확률 99.9%”을 입증하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또한, “영어만 믿고” 과학을 공부하지 않거나, 반대로 “iBT 토플이나 IELTS 등의 공인 영어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 원서 학습에 필요한 “빠른 학습 능력”이나 “정확한 요약 능력” 등이 부족하여 “IMAT 시험 도중 문제를 독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지원자도 상당하다. 때문에, 지난 해 코로나19로 IMAT 응시를 포기한 상당 수의 지원자들은 결과적으로 “1년의 추가 준비 기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따라 올해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국계 일반인” 지원자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2년 또는 3년째 IMAT 준비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졸업반, 대기 수요로 몰리며 올해 경쟁률 증가할 것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였던 IMAT 응시자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실제 non-EU 국가의 지원자들이 상당수 “비자 발급 제한” 등으로 아예 이탈리아 입국이 불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결론적으로는 “추가된 IMAT 응시자의 숫자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라는 논리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러한 “코로나로 인한 응시 대기자”의 숫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이는 2021 IMAT 지원 현황이 더욱 현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특히,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폭적으로 진행되는 5-8월의 기간에 이루어지는 IMAT 응시자 등록 시즌이 되면 보다 확실한 숫자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었던 대부분의 유럽 국가의 경우에도 5월 이후에는 상당 부분의 “일상 활동으로 복귀”가 허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EU 와 non-EU 모두에게 IMAT 지원 증가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경쟁률 상승”은 불보듯 뻔한 결과가 될 수 있으나, 이러한 경쟁률은 현실적으로 큰 의미는 없으며, 오히려 “합격자 평균과 커트라인의 상향 평준화”의 트렌드가 지난 5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바른 입시 준비 + 1학년 선행 학습”의 두 가지 트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 만이 정답이라고 test buster 등의 이탈리아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합격 시, 합격자 등록 서둘러야

 

지난  해 10월, 일부 대학에서 몇몇 지원자 정보에 오류가 나타나 “합격 정정”의 소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폴리 페데리코 대학과 바리 알도 모로 대학의 경우에는 일부 EU 지원자가 행정상의 오류로 non-EU 지원자로 분류되어 합격자 발표를 수정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약 2-3명 씩의 지원자들이 합격과 불합격을 오가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IMAT 응시 일정이나 가입학지원 절차 등이 수시로 변경되거나 무기한 공고를 연기하는 등의 문제점을 나타낸 만큼, 모든 합격자들이 성공적으로 “신입학 등록절차”를 마감하기까지는 “행정 처리”에 관한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과는 달리 상당수의 입학 사정에 관한 절차가 전산 위주가 아닌 수기 위주로 진행되도록 대학 교육 당국의 규정이나 이탈리아 외교 당국의 규정 등이 변하지 않는 한, “한국식 기준과 환경”에 익숙한 대다수의 한국계 지원자는 그 불편을 넘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의 IMAT 지원자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분석이 발표된 가운데, “한국계” 지원자들의 1차 합격자 발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원칙적으로 1차 non-EU 합격자의 등록이 100% 이루어지면, 해당 대학은 추가 선발을 하지 않으며,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해에도 1차 non-EU 합격자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신입학 등록을 기한 내에 완료했다.

 

 

  • 한국인 지원자: 총 18명 (*2020.12월 기준, 추가 6명 확인되어 총 24명)
  • 한국인 응시자: 총 11명 (*7명은 응시 포기자 또는 무효화 처리 대상자)
  • 한국인 합격자: 밀라노 스타탈레 (박**, 임** 이상 2명), 나폴리 페데리코 II (나**, 이상 1명), 파비아 (최**, 이상 1명) 등

(*상기 자료는 각 대학별 1차 합격자 발표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며, 추후 변경될 수 있음)

 

 

무효 처리된 어느 한국인 지원자

 

이들 가운데 어느 한국인 지원자는 “답안지 오류”로 인해 아예 응시 기록이 무효화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두 차례 IMAT에 응시했던 해당 지원자는 응시 당일 고사장에서 “문제지와 답안지 제출 과정”에서 별다른 지적을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험 기록 자체가 무효화 된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당시, EU 메듀케이션 관계자가 IMAT 주관사인 케임브리지와 해당 지원자가 응시한 1지망 대학 본부 등으로 해당 내용을 문의하고 긴급히 법률적인 도움을 구할 것을 조언했으나 “언어 소통” 등의 사유로 추가적인 “이의 제기”를 전혀 하지 못한 채 귀국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응시자 스스로는 어떠한 “시험 문제지와 답안지” 관련한 오류나 부정행위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자부했음에도, 결과적으로 고사장 퇴실 과정까지 “정확한 절차 준수”를 했는지 확신하지 못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이러한 “응시 결과에 대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수험생 스스로의 철저한 “현장 소통 및 규정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1차 합격자가 대학에 등록 가능한 기간은 약 4-6일 가량이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이메일 등록”을 임시로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임시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 수시로 변경되고 있으므로 신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자신의 1지망 대학과의 이메일 소통이나 홈페이지 공지 사항 등을 집중해야 한다. 만약, 합격자 가운데 대학별 신입학 등록 페이지를 정확히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italy@eumeducation.org 를 통해 무료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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