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연동형 등록금
유럽 대부분 국립대학의 등록금은 “가구별 소득 연동형”으로 부과되거나, “소득세 납입액으로부터 환급”하는 형태로 기본 금액에서 감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헝가리 등 GDP 규모가 작은 유럽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은 “외국인에게도 동일 적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은 자국의 국세청 신고 내역을 증빙자료로 활용”하면 기준 금액으로부터 할인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대표적인 국가로 “이탈리아”를 꼽을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의 GDP 규모가 결코 작지 않기 때문에, 일부 국립대와 사립대에서 “미국/캐나다/한국/일본 국적자” 등의 등록금은 감면 혜택을 배제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이탈리아 국립 의과대학은 “미국/캐나다/한국/일본 국적자”에게도 “소득 연동형” 등록금 부과를 적용한다.
등록금을 제외한 통상적인 월간 생활비용의 범위는 “의식주 비용(*주거비와 공과금 포함)”을 예로 들 수 있다. 유럽은 파리/밀라노/베를린/로마 등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을 제외한 경우에는 대부분 최저 생활비의 격차가 10% 이내로 볼 수 있으며, 독일/헝가리/이탈리아 등 의대 유학생이 다수 거주중인 국가들의 평균적인 최저 생활비는 대략 월간 70만원-100만원(*단독 거주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큼) 정도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국립대의 경우에는 “외국인에게 동일한 무료 기숙사 및 급식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전체의 2/3 이상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대학으로부터 “기숙사와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 지역 장학기관으로부터 “자가 월세의 대부분을 보전”해주는 혜택을 별도로 제공하는 대학도 많다. 예를들어, 매년 의과대학 인기순위 상위권에 해당하는 Pavia(파비아)의 경우에는 “유학생에게도 연간 대중교통 이용권을 7만원 수준에 판매”하고 있는 등, 도시마다 경제적 지원 요소는 다소간의 차이를 나타내며, 일반적으로는 “북부 생활비 > 남부 생활비”의 물가 격차가 존재함에도, “북부 장학혜택 < 남부 장학혜택” 등의 “물가와 월세가 저렴한 남부 지역(*나폴리/바리/메씨나 등)의 장학 혜택이 더 큰” 아이러니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주요 의과대학 영어과정이 개설된 이탈리아 지역별 생활비용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는 다른 유럽 국가의 경우처럼 “경제 및 행정 중심의 대도시(*수도권 등)”과 “유명 관광도시(*유적지 등)”, 그리고 일반 중소도시(*대학 중심도시 등)”에 따라 지역별 “관광 수입에 따른 생활 물가의 변동”이나 “신규 주거단지 공급 상황(*중소도시 위주의 공급이 활성화)” 등의 요소에 따라 기본적인 차이를 이루게 된다.
결과적으로, 만 30세 이하의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지역 장학 혜택”에는 기숙사(*또는 월세 비용 보전)의 혜택과 함께 매일 지역의 학생 식당(*또는 지정된 식당) 등에서 사용 가능한 급식 바우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실질적인 연간 유학비용은 항공료를 포함하여 200~300만원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 장학 혜택”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이탈리아어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장학 혜택에 관한 공지를 100% 이탈리아어로 게시하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외국 학사학위 소지자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 예: 밀라노 비꼬까 대학)
한편, 이탈리아는 사립 의과대학의 경우에도 “학자금 대출과 장학 혜택”이 함께 가능하기 때문에, 연간 유학 비용은 5백만원 – 3천만원 수준으로 미국/영국 유학비용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사립 의대(*후마니타스, 산 라파엘레, 카톨리카, 캄푸스비오메디코 등)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국립대보다 훨씬 더 좋은 수련병원 및 부설 연구소 시설을 기반으로, 더 많은 국제 학회 개최와 참여”를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유럽-북미 사이의 탄탄한 임상/연구 네트워크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재학생들에게 더 많이 보장되는 만큼, 국립대보다 비싼 유학 비용에도 불구하고 “투자 효과가 더욱 큰” 사립의대 유학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대로, 이탈리아 대다수의 국립 의과대학은 내/외국인 차별이 없이 학생 모두에게 “소득 연동형(*가구별 연간 소득에 따른 등록금 차등 부과)” 등록금 부과를 실시하여, 최대 금액을 납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극히 드물다. 물론, 일부 국립대학에서 “국가별 GDP 규모에 따른 기준 금액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 입학 후에 “각종 증빙 절차를 통한 감면”을 신청할 수 있는 경우까지 고려해야 한다 (*각종 등록금 면제 혜택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이탈리아 세무 법인을 통해 유료로 제공).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에는 직계 가족이 이탈리아 내에서 거주하며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최하위 또는 차하위 그룹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한국인 학생들은 연간 80~150만원 수준의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 “북부리그(밀라노, 토리노, 파비아, 볼로냐 등)”는 한국 국적자의 등록금을 연간 200~400만원으로 정하지만, 마찬가지로 “증빙 내역”에 따라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