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해외 의과대학 졸업자가 미국에서 수련의 과정을 시작하거나 미국 의사면허 취득을 하기 위한 공인 시험인 USMLE 응시와 연계된 ECFMG 해외의대 인증요건이 오는 2023년부터 변경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발표된 New Accreditation Rules 에 근거하여 오는 2023까지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의과대학의 “해외의대 인증요건”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보다 향상되고 엄격한 “최저 의학교육 기준”을 통해 미국내에서 해외 출신 의료인력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현실적으로 “각 국가별/지역별 에이전시 선정”을 통해 부가적인 “인증 서비스 수입의 확대”를 함께 목표로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한국의 주요 의과대학들은 이러한 신규 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황이지만, 유럽의 경우에는 각 국가별 보건 당국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에이전시로 지원하기보다 유럽 연합과 미국이 통합적으로 인증 요건에 관한 협의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신규 인증과 관련한 내용이 아직까지는 EU 전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유효한 WDOMS 인증 체계에 있어서 독일/이탈리아/헝가리/폴란드/스페인/체코/스위스/스웨덴/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 등 주요 유럽 의과대학들은 이미 인증 교육기관에 해당하기 때문에 “개정 인증요건”이 적용되는 시점까지 USMLE Step 2 를 응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각국 의대 졸업시험 (*또는 국시)와 비슷한 수준에서 평가하는 USMLE Step 2 (CK & CS) 임을 고려하면, 개정 시점까지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이라면 개정 요건과 별개로 “기존 인증 자격”으로 미국내 수련의 과정을 도전하는데 문제가 없다. 특히, 주관 단체인 ECFMG 측에서 지난 5.13에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러한 개정 요건의 적용을 당초 예정한 2023년이 아닌 2024년 (또는 그 이후) 변경을 확정했기 때문에, 2024년 이전에 USMLE step 2 를 완료할 수 있는 유럽 의과대학 재학생들은 신규 인증 여부와는 별개로 미국내 레지던시 지원이 가능하다 (https://eumeducation.org/2020/05/16/breaking-news-ecfmg-accreditation-rules-shifted-to-2024/).
한편, 2020학년도 이후에 독일/이탈리아/헝가리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려는 경우, 2024년 이후의 미국 ECFMG 인증이 가능할 것인지의 여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찬가지로 미리 USMLE step 1 (*통상 의대 2-3학년 부터 응시 권장)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학업 계획을 세운다면 2024년 이후의 신규 인증 여부와 별개로 step 2 응시를 서두르는 것으로 기존 인증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