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Medu.News] IMAT 응시일까지 약 4개월 가량이 남은 현재, 상당 수의 유학 예정자와 수험생이 “출국 전 예방 접종”에 대해 우려와 이와 관련한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한 고민이 점점 더 커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EU메듀케이션 유료 서비스 가입자 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 등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예방 접종”에 대해 문의하는 가운데, 일부 지원자의 경우 이탈리아 현지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국내 언론사와 다른 예체능 계열 유학생 등으로부터 “뜬 소문”이나 “가짜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종종 드러나기 때문에, EU메듀케이션은 “IMAT 응시, 의과대 입학, 그리고 예방 접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한다. 특히, “이탈리아” 특유의 “갑작스러운 안내”와 “꽁꽁 숨겨둔 세부 시행규칙”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외국인 응시자 사이에 알려지는 필수 및 필요 사항”은 현실적으로 꼭 알고 준비해야 하는 내용의 70-8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으로 인해, 다수의 유학생들이 “미리 알고 준비했어야 하는” 내용을 뒤늦게 알게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다음의 설명을 꼼꼼히 확인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IMAT 응시와 의대 입학의 전체 과정에서 “기타 외국인 유학생과는 다르게 불편을 겪지 않는” 비결이 될 것이다.
➊ 예방접종, 의대입학 시 필수?
기본적으로 “임상 실습”이 이루어지는 강의실은 곧 “병원”이며, 이는 “다양한 환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을 뜻한다. 때문에, 공식적으로 “병원내 감염”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결국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하는 의료 전문가 (medical professionals) 라는 사실은 결코 놀라운 사실이 아니며, “임상 실습”을 위해 병원에 자주 출입해야하는 의대생 또한 마찬가지 입장이다. 영어로 nosocomial infection 또는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HAI) 등으로 불리는 “병원내 감염”으로 인해, 원칙적으로 모든 의과대학은 입학 시점에 다음과 같은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에 관련된 예방 접종을 필수 사항으로 포함한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독일과 같이 “예방접종에 관한 개인 선택의 자유”를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이슈로 간주하는 사회에서는 종종 “의대생” 예방 접종을 두고 사전에 예고하지 않다가 “실습 직전에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학생”의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예방 접종 필요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로 인해 “현실적인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한국은 유럽과는 달리 “출생 직후부터” 이어지는 각종 예방 접종으로 굳이 “만 18세 이후의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거나 확인하는 경우가 적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독감 예방 접종을 포함하여 다양한 “질병 예방” 차원에서 예방 접종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이탈리아 의대 재학생”에게 꼭 필요한 건강 검진 내용과 관련 예방 접종은 반드시 출국 이전에 확인하고 가급적 모든 접종 회차를 마치고 이탈리아로 입국할 것을 권장한다 (*하단 이미지 참조).
➋ 처방약품, 이탈리아 구매가 훨씬 저렴해?
일단 모든 수험생은 미리 위에 정리한 각종 “검진과 접종”을 8월까지 국내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아-청소년기에 이미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검진 결과에 따라 항체가 소멸했거나 부족한 경우 등은 반드시 booster shot 을 맞거나, 아예 처음부터 새로 접종을 해야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서둘러 “검진을 통한 접종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검진 결과 “정상”임을 나타내는 “검진 확인서 또는 접종 확인서”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 여부와 별개로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처방전 사본 또는 처방 내역(성분명과 투여량 등)”을 영문으로 준비해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이탈리아 입국 이전까지 약물 치료를 완료한 경우라도, 추후 “재발” 가능한 경우나 “치료 이력”에 대해 이탈리아 현지 병원 및 실습 전 자술서 작성 등에 기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 알러지를 포함하여 꾸준히 또는 간헐적으로 복용중인 치료 약품이 있는 경우에도 “이탈리아 현지 진료와 처방”을 통해 신속하게 증상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흔히 “이탈리아=명품”으로 상징하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당연히 “진료 비용과 복용약 구매 가격” 등이 한국보다 월등히 비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동네 병원에서 미리 약을 지어간다”는 경우도 유학생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미국과 달리 “공공 의료”의 개념이 강할 뿐만 아니라, “비자 및 거주허가 취득” 과정에서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EU 건강보험으로 인해, 대부분의 처방약을 한국보다 30-8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자칫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다량의 의약품 소지”를 사유로 세관 검색을 추가로 거쳐야하는 경우도 있으며, 공항에 따라 “영문 처방전”이 없을 경우 전량 압수 및 폐기조치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영문으로 처방전을 준비”하고, 추후 이탈리아에서 EU 건강보험을 통해 “이탈리아 현지 진료와 구매”하는 방법이 훨씬 합리적일 수 밖에 없다.
➌ 유럽 유학생, 한국에서 헌혈 금지대상?
대한적십자사는 이탈리아, 헝가리, 독일을 포함한 다수의 유럽 국가에서 5년 이상 체류・거주한 사람의 국내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은 1-3개월 이상 체류 시 금지 적용). 이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JCD)” 예방을 위한 조치로, 지난 2001년 이후 “광우병 발생국 또는 위험성이 높은 국가”를 기준으로 이러한 “헌혈 금지”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건강한 성인”이라는 전제에 따라 국내에서 긴급 상황에 “헌혈”할 경우, 자칫 혈액관리본부의 이러한 지침을 위반하여 큰 혼란을 야기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탈리아 유학을 시작한 경우에는 아예 “한국에서 헌혈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편이 안전하다.
한편, 한국인 대다수는 자신의 ABO 혈액형 정도는 기본 상식처럼 여기고 이미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럽의 경우에는 특별한 계기로 “의학적 혈액 검사”를 받지 않는 한, 자신의 ABO 혈액형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신의 ABO 혈액형이 자칫 “오류”에 해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유학 기간 도중에도 “헌혈 또는 수혈”을 비롯한 “혈액형 관련 정보”를 언급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가급적 “자신의 혈액형을 모르는 체” 하는 것이 오히려 불필요한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IMAT 응시 전 건강검진을 통해 정확한 ABO 혈액형과 Rh+/-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➍ 코로나19 백신, IMAT 응시 필수 요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이 IMAT 응시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필수 자격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이는, 세계 각국의 백신 접종 현황이 모두 제각각 진행될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탈리아 이민 당국에서 현재 입국을 허용하는 non-EU 국가는 수시로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근거하여 조정하고 있으며, 2021년 4월 27일을 기준으로 아직까지 “입국 불허 국가에서 출발하는 백신 접종자 또는 코로나 완치자의 이탈리아 입국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미국, 영국, 이스라엘과 같이 “매우 예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의 경우에도 이탈리아 정부의 개별적인 입국 허가 여부와 별개로, EU 차원의 통합적인 EU 역내로의 입경 허가 여부는 다를 수 있고, 매우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백신 여권제도”를 EU 차원에서 도입하더라도 non-EU 국가에서 발급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또는 완치 확인서 등의 문서를 “백신 여권”처럼 인정하는 것은 “원본 진위 여부 등의 확인이 어려운 관계로”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IMAT 응시 및 대학 출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입국할 경우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로부터 완치된 경우”라 하더라도 일반적인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있다. 마찬가지로 2021년 4월 27일을 기준으로, 이탈리아에 입국하는 모든 IMAT 응시자는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완치 여부와 무관하게 “입국 전 PCR 검사를 통한 실시간 음성 판정 확인 ➝ 항공기 탑승 전 온라인 입국 신고 ➝ 이탈리아 입국 후 10일간의 자가 격리 ➝ 격리 해제 직후 PCR 검사를 통한 실시간 음성 판정 ➝ IMAT 응시 및 개강 ➝ 한국 귀국 출발 전 PCR 검사를 통한 실시간 음성 판정 확인 (*영문 확인서 제출 필수) ➝ 한국 내 자가격리“의 모든 절차를 준수해야 하며, 모든 PCR 검사 및 자가격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자비 부담”이 원칙이다 (*이탈리아 현지 검사비용 약 13만원/1회).
➎ 출국 전에 접종 못하면 어떻게 하나?
IMAT 응시 스케줄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방법과 관련, “그래서 나는 언제, 또 어디서 맞을 수 있나?”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에 대한 해답은 간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대 최종 합격”할 경우에는 기타 non-EU 및 EU 출신의 “신입생”과 함께 이탈리아 각 지역별로 “신규 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어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이도 기존 재학생과 유사하게 Pfizer 또는 Moderna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기준으로 WHO 와 EMA 등의 AstraZeneca 백신에 관한 권고 사항이 30세 이하 젊은 층에 대한 접종 유예에 해당하므로, 합격 후 11월-3월 등의 기간에 “신입생 통합 접종”을 의과대학별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미국과 EU 각국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논의중인 “부스터 샷”의 실시 여부와, 해당 시점에서의 Pfizer 또는 Moderna 백신의 공급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 시기만 달라질 뿐 “임상 실습”을 필요로하는 의과대학생 모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속한다는 방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IMAT 응시 결과가 좋지 않아 “불합격”할 경우에도, 한국으로 귀국하여 “국내 일반인 접종시기”에 맞추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에 AstraZeneca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30세 이상의 성인이 상당 수 있다는 국내 상황으로 인해 “10월 이후의 일반인 접종”은 별도의 제한 없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IMAT 응시자는 합격 또는 불합격의 어느 경우라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데 큰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와 별개로 “특정 백신 제품에 대한 기피현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이탈리아 또는 한국 어느 곳에서든지 “백신 보존 기한”으로 인해 “자발적 신청을 통한 접종 또는 자기 부담금 납부 후의 접종” 등의 제 3의 방식으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