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u.News) 알이탈리아 항공사는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

[밀라노©Medu.News]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였던 Alitalia 알이탈리아 항공이 설립 74년만에 파산하기까지, 최근 3년여에 걸친 이탈리아 정부와 정치권의 “공적 자금의 투입”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7년 이후로 유럽 최대 항공사인 Lufthansa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의 인수 가능성을 높여오다가, 2019년 하반기에 “지상직을 제외한 부분 인수” 협의에 성공하며, 기존 Skyteam 대신 Star Alliance 항공사 연합으로 변경 가입하는 조건까지 논의를 완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해 코로나19 대확산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전 세계 항공사의 매출 급감으로 인해, 이러한 알이탈리아 항공의 회생 방안은 제대로 그 날개를 펴지도 못한 채, 최종 부도 처리의 결말을 맞이했다. 그러나, 해당 항공사의 파산 결정에 대한 소식은 이미 이탈리아 국내에서는 약 10여년에 걸쳐 장기화된 “기업 건전성 악화”로 인해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며, 국내 아시아나 항공이나 이스타 항공과 마찬가지로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근로자의 호소는 점차 커져왔다. 반면에, 지난 9월부터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포함한 상당 수의 유럽 국가에서 “한국 내 백신 접종 사실을 인정하기로 결정”하며, 국내 여행객들의 유럽 여행이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노선이던 인천-로마 구간과 인천-밀라노 구간 등 “직항편” 취항 100% 회복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생 국적사 ITA 출범, 인천 취항은 미정

지난 15일 밀라노-로마와 밀라노-바리 구간을 첫 취항한 이탈리아의 새로운 국적사 ITA 는 현재까지 알이탈리아 항공사의 로고와 웹사이트, 심지어 직원 유니폼을 그대로 사용 중이지만, 기존 근로자의 고용 승계가 아닌 “새로운 고용 계약”을 통해 기존보다 상당 부분 삭감된 급여를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임시 계약직의 형태로 근무를 이어가는 기존 알이탈리아 항공사 직원들이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를 시작했고, 대형 항공사라는 특성으로 인해 쉽사리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ITA 측에서도 이러한 “급여 문제”로 인해, 기존에 알이탈리아 항공이 취항하던 노선 가운데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만 운항을 재개했다. 특히, 유럽 내 노선의 경우, Ryanair 나 Wizz Air 등 중단거리 구간만을 전문으로 취항하는 LCC (저가항공사) 와의 경쟁을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며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상당 수의 공항에서 감축 운항할 방침이다. 장거리 구간의 경우, 뉴욕과 올랜도, LA 등 이탈리아의 최대 교민 거주지역으로 운항 재개를 확정했지만, 그 외의 토론토, 도쿄, 베이징, 인천 등의 노선은 아직까지 취항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불투명한 취항 재개”의 문제는 단순히 ITA 항공사 차원의 문제를 넘어, 아직까지 아시아와 미주 지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확진 상황 등으로 인해 “대다수 항공사와 국가별 보건당국” 등이 종합적으로 협의해야하는 국제 여객 운송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실에 대해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대다수 국가에서 “유효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럽 여행객의 한국 입국은 아직까지 자유롭지 못하지만) 한국 여행객의 유럽 입경은 대폭 수월해지며 “유럽행 여객 수요”도 점차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적사인 대한항공 조차도 현재까지 직항편은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모스크바 등을 경유하는 공동 운항편만 판매중이다. 때문에,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인천-로마 구간이나 인천-밀라노 구간의 직항편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국적 항공사와 여행사 등이 협의를 도출해야만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루프트한자 독일 항공과 카타르 항공, 에티하드 항공 등은 해당 구간의 항공료를 약 10%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구간 운항 감축, 항공료 인상 가능성

통상적으로, 고정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공급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유 시장경제의 원칙이다. 마찬가지로, 인천-로마와 인천-밀라노 구간은 “직항편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기존과 같이 매일 2회 수준의 직항 노선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에는 (유류할증 인상과 같은 외적인 요인과 별개로) 기존보다 항공 요금이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련 업계의 관측이 이어진다. 특히, ITA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의 입장에서도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을 오가는 직항 항공료가 인상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는 추가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더군다나,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A380이나 B-747 등 “초대형 항공기”를 퇴출시키는 현재 항공 업계의 추세는 A340 이나 B-787 등 중대형 기종을 투입하여 “허브 공항에서 환승하는 기존 노선 운영과 정반대인 개별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으며, 최근 대한항공도 A380 기종을 투입하는 노선을 대폭 축소하되 직항 노선을 늘려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한국과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현재의 경유 노선을 운항중인 루프트한자 등 기타 항공사로써도 이와 같은 “도시간 직접 연결의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에, 향후 2-3년 이내에는 인천과 유럽 각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은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항공료의 전반적인 인상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리노와 볼로냐, 피렌체, 카타냐, 나폴리, 트레비조 등, 주요 이탈리아 의과대학 영어과정이 개설된 나머지 도시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지역별 공항과 연결하는 인천 노선은 기존 알이탈리아 항공이나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등 FCO 의 경유 항공편은 축소되고 LCC 항공편의 취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유학생이 로마와 밀라노, 파비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에 KLM이나 루프트한자 등이 최종 목적지까지 직접 항공권을 발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인천-로마 등 직항편 발권과 별개로 “로마-지역 도시”를 운항하는 LCC 항공권을 구매해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LCC 취항이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싼 이탈리아의 초고속 열차인 Frecciarossa 프레취아로싸 요금이 저렴해질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가 있는 만큼, 한국 유학생의 귀향에 소요되는 비용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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