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지난 3.17에 발표된 이탈리아 정부의 내용에 따르면 약 1만명의 신규 졸업 예정자들의 졸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논문 심사 등의 절차는 면허 발급 이후에 보강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상 6-9월에 분산된 약 70% 가량의 학위 수여 예정자들의 전반적인 졸업 적합 평가의 일정이나 의사면허 발급을 위한 행정 절차의 우선 처리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신규 의료진을 확충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경험이 부족한 신규 의사들을 노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진료에 대거 투입”하는 방안으로, 이를 통해 1차 검진과 방역, 기저 질환자의 재택 관리 등이 보다 직접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특히, 신규 졸업자들은 수련의 과정을 시작하기 전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희망 전공 분야와는 상관없이 전 세계적인 응급 상황으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전문 의료인 수급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현재 5학년 이하의 재학생들이 온라인으로만 수강과 기말고사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6학년의 Rotational Clinical Practice 의 경우 “입원 환자의 추가 감염 보호”를 위해 잠정 중단된 상황임을 고려하면 조만간 “임상 실습의 재개”도 각 지역별 수련병원의 상황에 따라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를 계기로 전체적인 “이탈리아 의대 학사운영의 행정 처리절차”가 다소간의 재정비를 거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존 독일, 핀란드 등의 공중 보건의료 체계에 비해 “재정 축소”등 운영 시스템이 느슨한 것으로 비판을 받아온 이탈리아의 입장에서는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중국이 아닌 유럽 전체와 미국 등으로 진원지가 옮겨온 현 시점에서 이탈리아에 쏟아지는 수 많은 미디어와 언론의 우려섞인 보도의 결과가 다소 과장되거나 고의로 “편향된” 내용으로만 나타난 것에 비해, 이탈리아 국내에서는 독일이나 스위스 등에서도 마찬가지의 국가적 혼란과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 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을 통해 “함께 공중 보건 및 의료 체계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EU 공동의 목표와 의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