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회복 중인 이탈리아

지역별 신규 확진 꾸준한 감소 뚜렷해

유럽 명절 시즌에 내년 상반기 운명 결정

[밀라노-로마] 약 6주 째에 접어든 이탈리아 중앙 정부의 코로나19 하반기 긴급 조치는 지난 상반기와 달리 “차분하고 점진적이며 탄력적인” 시행 과정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 1개월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가 평균 3만5천여명에 달하던 숫자는 지난 2주 동안에 걸쳐 다시 2만 5명 수준을 향해 내려가고 있으며, 연말-연초에 걸친 유럽의 명절 시즌을 잘 견뎌내면 2-3월에는 다시 1천명 이하를 보이던 6월-10월 초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이탈리아 국내 주요 전문가들을 통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주 “신호등 체계”로써 “고위험 지역 – 중위험 지역 – 주의 지역”을 구분하여 “통행 및 영업 제한”을 유기적으로 적용한 결과, 약 4주 사이에 “고위험 지역”의 숫자가 약 1/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음으로 “신호등 체계”를 언급했던 시점에는 “녹색 지역(*일반 – 비위험 지역)”으로 구분했던 지역들도 점차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Red(적색) – Orange(주황색) – Yellow(노란색)” 의 구분으로 변경하여 “전 지역 거주자들이 항상 경각심을 지니고 생활하도록” 이끌어왔다.

이러한 지역별 대응 체계와 통제 내역의 수시 변경을 통해 이탈리아는 전국 Rt(*전염률) 평균을 1 이하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으며, 11.29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지역 구분은 다음과 같이 다소 완화되었다. 특히, 레죠 칼라브리아, 롬바르디아, 피에몬테의 3개 지역이 레드에서 오렌지로 완화되고, 리구리아와 시칠리아의 2개 지역이 오렌지에서 옐로우로 전환이 확정되었으며, 추가로 일부 오렌지 지역의 옐로우 전환이 예상된다.

  • Red Zone (고위험 지역 – 거주 지역 및 외부와의 통행 제한): 토스카나, 아브루쪼, 캄파니아, 발레 다오스타, 볼차노
  • Orange Zone (중위험 지역 – 거주지 내에서의 정상 통행 및 10pm-5am 통금 실시): 풀리아, 레죠 칼라브리아, 롬바르디아, 피에몬테, 에밀리아 로마냐, 마르케, 움브리아, 바실리카타, 프리울리-베네치아-쥴리아
  • Yellow Zone (주의 지역): 리구리아, 시칠리아, 사르데냐, 라치오, 몰리세, 베네토, 트렌토

 

알프스 등 스키・온천 리조트

유럽 코로나19 진앙으로 돌아갈 수도

한편, 이와 유사한 대응 체계를 적용중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코로나 전염률을 완화”하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럽 전체의 명절 시즌인 12월 3주차 – 1월 2주차의 지역별 규제와 더불어 “지역 거주자의 자발적인 격리와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같은 “시민 의식”이 어느 정도까지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따라 유럽 국가별 코로나19 완화 속도는 큰 차이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의 경우 보다는 “스키・온천 리조트 등으로의 휴양을 떠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명절 시즌 이후의 확산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유럽 내에서도 스키・온천 리조트로 유명한 “스위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지역 정부와 주요 상업 시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방문객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집중 검역 및 방역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스트리아 등 “리조트 밀집 국가”의 경우에는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휴양 산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있기 때문에, EU 회원국 전체적으로 “정적인 명절 시즌”을 강조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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