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Medu.News]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이탈리아 정부와 상당 수의 이탈리아 국민들의 현재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이 말은 실제로 오는 4월부터 점진적인 “방역수칙 완화”를 결정한 이탈리아 정부의 결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끝을 바라보는 이탈리아 정부의 방역 정책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년 전인 2020년 3월 세계 최초에 가까운 “전국 봉쇄령”을 실시했던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을 완전히 지워내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불과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4차 확산으로 인해 각 주 정부 방침에 따른 “핀 포인트 봉쇄”를 적용하던 상황을 비교하면, 불과 3개월만에 오미크론 확산의 여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점차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는 상황에 접어드는 이탈리아의 모습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 이전과 이후의 극도로 달라진 국내 상황이 되려 코로나19 확산이 처음 시작되던 2019년 12월 즈음의 “우려 가득한 양상”에 가까워진 것과는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점진적 완화, 그러나 부스터샷은 여전히
기본적인 이탈리아 정부의 방역 수칙은 “점진적 해제를 통한 비상조치 해제”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폴란드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오는 4.1 이후로는 “덴탈 마스크”와 같이 호흡이 다소 용이한 일반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등 기초적인 개인 방역 수칙의 완화를 예고했다. 다만, FFP2 마스크의 경우에는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의무 착용을 유지하지만, 이 조차도 4.30 까지만 의무 사항을 적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5.1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슈퍼 그린패스(*예방접종 확인증서) 소지 의무를 해제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까지 식료품점이나 슈퍼마켓과 같은 “필수 시설”을 제외한 식당이나 카페 등 출입 과정에서 확인 중인 슈퍼 그린 패스는 업주의 판단에 따른 “선택 사항” (*이후 완전한 폐지)로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조치는 “(3차 접종 또는 코로나19 완치로부터 90일 이내 등) 슈퍼 그린패스” 자격을 갖춘 개인의 비율이 이미 상당 수준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EU 여행객들의 편의를 보장하려는 EU 회원국 사이의 “상호 협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는 9.13 로 예정된 IMAT 응시자들의 이탈리아 입국에 대한 불편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5개월 가량 남아있는 가운데 추후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나 기존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매우 심각한 취약점이 나타날 경우에는 언제든지 입국 제한이나 기존의 방역 수칙을 다시 부활시키는 것도 가능하므로, 정확한 “응시자 관련 수칙”은 오는 7월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이탈리아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 원칙은 “추가 제한조치의 적용은 매우 보수적으로” 하겠다는 것이어서, 지난 2년 동안 극도로 침체된 이탈리아 “관광 산업”의 부활을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선정한 것과 대조적인 “극단적인 방역조치의 부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단체 관광상품”의 완벽한 회복까지는 최소 1-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탈리아를 포함한 EU 각국 정부는 “최대한 여행객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결과적으로 IMAT 응시를 위해 이탈리아에 입국하는 수험생도 가급적 “자가격리를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8-9월 IMAT 응시자를 위한 방역 수칙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방역 조치의 완화”는 기본적으로 “부스터샷을 포함하여, 기존 EMA 와 EU 등이 내세운 최소한의 개인 방역을 위한 의무(권고)사항”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급적 IMAT 응시자들은 이탈리아 입국 예정일로부터 3주 전까지(*8월 3주차)는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고, 관련 증명서를 지참하는 것이 “방역 관련 변수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방역 수칙은 여전히 완화하더라도, 8월 기준으로 “실내 방역수칙”이 일부 강화되는 방향으로 급선회할 경우, 갑작스러운 부스터샷 접종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점까지 국내에서의 오미크론 확산의 여파나 백신 접종에 대한 무용론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더라도, 가급적 부스터샷 접종을 8월 초까지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리라는 전망이다. 특히, 자가격리나 정부 방역 수칙과는 별개로 일부 호텔이나 민박을 포함한 숙박업소의 경우에는 “업주의 판단에 따른 그린패스 확인”과 같은 현장 조치는 여전히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미접종”으로 인해 현지에서 숙소를 변경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EU메듀케이션은 IMAT 응시자 관련 방역 수칙에 대한 공식 정보를 오는 8-9월에 걸쳐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