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헝가리는 총 4곳의 의과대학이 존재하며, 그 중에 1위에 해당하는 세멜바이스 의과대학(*수도 부다페스트 소재)만이 이탈리아 의과대학에 버금가는 것으로 랭크되며, 한국 의대과 비교할 경우에도 7위권에 해당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대대적인 의대와 약대 캠퍼스의 신축과 정원 확대를 거듭하며 헝가리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받아 온 페치(Pécs) 의과대학도 한국 의대와 비교할 경우 “아주대/중앙대/이화여대” 등과 유사한 8위권에 랭크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머지 데브레첸과 세게드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그 다음 순위인 “전남대/인하대/경북대/부산대” 등과 유사한 12위권에 랭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국에서 최상위 그룹의 수험생만 입학이 허용되는 의치약수한의대로 일컬어지는 “의학 계열” 진학에 비해, 헝가리 의과대학은 “Biology, Chemistry, English” 등으로 “지필고사+구술면접”을 통해 선발함으로써 “훨씬 간편한 입시 준비와 다양한 수준의 합격자”를 나타내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합격자 가운데 “최소 1학기 이상 유급”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과거에 비해 최근 3-4년 사이의 “헝가리 의대 한국인 유학생”은 1/3 이상이 국내에서 “생명과학 관련 전공자” 또는 MEET/DEET 등을 상당 기간 준비할 정도로 “국내 상위권 그룹”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포함되면서 “전체적인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왔고, 그 결과 과거에 비해 “평균 유급률 또는 유급 기간” 등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개선이 이루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최근 3-4년 사이의 “유럽 메디컬 유학생 구성변화”는 기존 유럽 의과대학이 갖던 “쉬운 입학”이라는 오해 아닌 오해와 선입견을 뛰어 넘고, 영어권 유력 언론들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의과대학 랭킹”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반영된 듯한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입학-졸업 사이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가는 과정을 통해, 한국에서 의학계열 입시를 준비중인 수험생이나 “장수생” 등에게 보다 합리적인 비용과 “한국보다 다양한 진로 선택”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유럽 메디컬 유학”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MAT 응시자 가운데 non-EU 지원자는 해마다 가파른 추세로 증가해왔으나,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고사장 일부가 폐쇄된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인도/파키스탄 지역의 고사장이 폐쇄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의 전체 응시자의 수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긴급 재정 편성으로 인해 이탈리아 국립 의과대학 재학생 사이의 “장학금 경쟁률”은 오는 2025년 정도까지 매우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나타나며, 자국민과 외국인 사이의 “평등한 장학 혜택”을 유지하게 될 경우에는 이탈리아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늘어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이며, “철저한 예습과 복습을 통한 최고 성적의 유지”만이 이탈리아 메디컬 유학의 최대 장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너무나 뻔한 비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