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메듀케이션 - 해부학 강의, 이탈리아와 헝가리 차이점

중요한 질문 하나

종종 편입학을 준비하거나, “의과대학 (또는 메디컬 관련)” 전공 경험이 있는 학생이 이탈리아나 헝가리 의과대학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다가 묻는 흔한 질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해부학을 어떻게 가르치냐?”는 질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대 영어과정”을 논할 때면 흔히 “동유럽 국가”로 일컬어지는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그리고 체코와 같은 나라들이 공유하는 첫 인상으로, 구 소련이나 동독에서 비롯하는 “해부학과 조직학에 대한 깊은 조예”를 떠올릴 수 있다. 말 그대로 “의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해부학과 조직학은 정말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과목이며, 이 과목을 통해 인간의 물리적인 신체 구조를 이루는 세포 조직에 관한 형태학적인 이해와 현미경을 통한 관찰을 배우게 된다. 따라서, 많은 (예비) 의학도는 해부학과 조직학을 통해서 “인간의 장기와 계통”을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뜨곤 한다. 자연스럽게도, 이러한 사실은 이탈리아와 헝가리, 그리고 독일 등의 의과대학에 대한 비교에 있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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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 실습 vs 3D 가상 디바이스

쉽게 말해서, 이 세 나라 의과대학의 차이점은 “해부 실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헝가리는 전통적으로 “해부학 실습”에 어마어마한 의미를 부여하고, 조직학 수업의 경우에도 “현미경 관찰”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다 (*또한, 대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근골격계 ➝ 장기 ➝ 뇌와 신경계” 순서로 가르치는 흐름을 따르거나, “뇌 ➝ 얼굴 ➝ 목 ➝ 상반신 ➝ 하반신” 등과 같이 “신체 특정 부위의 외부 조직과 내부 조직, 근골격 구조, 신경 구조, 혈관 구조” 등을 “구역별로 나누어 통합하여 강의하는” 흐름을 따르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는 신체를 “뼈와 근육, 혈관과 신경, 그리고 장기” 등으로 각각 “레이어 단위로 구분”하는 것이 특징으로, 신체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더라도 “각각 연결되는 부위에 따른 전체의 연결 구조를 이해”하는데 보다 초점이 맞춰지며, 이는 전통적인 방식의 “해부 실습”을 통해 “연결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는 관점에서 강의하는 방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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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후자의 경우에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신체 표면의 구조적 특징과 그 움직임의 원리, 그리고 각각의 부위마다 임상에서 중요하게 검사하고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기준 등을 강조하는” 관점에서 강의하는 것으로, 최근 5년 사이에 상당수의 해외 의과대학은 “해부학-조직학-병리학-생리학” 등을 하나의 큰 그룹으로 묶어 동시에 학습하는 것을 강조하는 트렌드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최근들어 급속히 발달하는 3D 스캔 해상도의 발달과 자연스러운 360° 이미지 회전과 같은 “태블릿 기반의 디지털 쇼룸”이 위와 같은 두 가지 관점의 해부학 교육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의대생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 진료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이해를 돕는” 용도로 활용될 정도로 Anatomage 또는 Biodigital 등과 같은 대표적인 3D 가상 디바이스를 통한 해부학 강의는 이미 보편화 추세라는 점이다. 또한,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상당수의 유럽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으로 3학기째 강의를 진행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3D 가상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수업은 “필수 불가결”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탈리아 의대 수업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이론에 치중하는 수업과 시험”을 급격히 탈피하여, “초음파, CT, MRI 등”의 실제 임상 자료를 적극적으로 해부학 강의에 대폭 적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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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주변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중인 이탈리아와 헝가리 모두, 종전과는 달리 “실시간에 가까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의하고 평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속도전” 양상을 더욱 많이 지니게 된 현대 의학 교육의 “트렌드”에 민감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해부학 실습 기반의 강좌”를 선호하던 헝가리 등 동유럽 (*공식적으로는 중유럽이라 불린다) 국가 의과대학의 교육 현장은, 교과서의 2D 이미지나 3D 가상 디바이스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장비를 활용하는 이탈리아와는 상당히 다른 관점에서 강의와 기말고사 평가 등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루게 된 현 시점에서는 “디지털 교육 자료를 통한 이해와 시뮬레이션”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적극 활용하는 상황으로써, 코로나19 이후의 유럽 의학교육은 “헤쳐모여”에 해당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종전까지 “어느 나라, 어느 의과대학”을 선택할까의 관점에서 “교육 방식이나 강조 포인트”와 같은 내용은 상당수 표준화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앞으로의 메디컬 유학 선택 기준에 있어서도 “과거의 정보나 판단 기준”에서 벗어나 “현재의 교육 환경과 방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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