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과 졸업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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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공산국가, 부다페스트, 헝가리 무곡, 다뉴브 강, IRIS, 닥터 이방인, 맨투맨

처음 “동유럽 의대”라는 과정을 알게 된 것이 벌써 1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위의 단어들은 예전과 오늘날 “헝가리나 동유럽”이라는 곳을 떠올릴때 한국 사람들에게 종종 언급되는 단어이지요. 그나마,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조금씩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헝가리는 그저 동유럽의 어느 작은 나라 정도로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그러다보니, 헝가리로 직접 유학을 떠나기까지 “주변의 우려와 만류”를 뿌리쳐야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솔직한 첫 상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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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대”라는 말이 한국의 학원가와 유학원 등을 통해서 조금씩 알려진 시점은 그닥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실제로 헝가리 땅에 와서 만나게 되었던 적잖은 숫자의 한국인 유학생들을 떠올려보면 “소리 소문 없이” 강한 우리네 사교육/유학 시장에 대해서 또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만으로 서른 넷에 감행했던 “헝가리 유학”은 그 처음부터 “만 열 일곱”의 동급생들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 학생들까지 합하면 각 반마다 20명 중에 너댓명이 아시아계 유학생들로 채워졌던만큼 그다지 많이 낯선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나머지 열댓명의 유학생들은 죄다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모여든 정말로 다양한 인종적 구성을 보여왔지만, 예전에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강의실 내에서의 주도적인 문화가 없다”는 부분만으로도 “조금은 덜 불편한 마음으로” 유학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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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이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캐나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 스웨덴, 스위스, 남아공, 나이지리아, 일본, 그리고 한국.

이 모든 나라들로부터 모여든 많은 학생들을 상대하느라, 헝가리 교수님들과 강사분들은 동유럽 특유의 억양이 섞이긴 했지만 “영어로” 학생들 하나하나를 대하는 것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어권 출신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외국어”로 서로를 대하며 정신없이 의대 1학년 생활을 시작하다보니, 사실상 “영어에 압도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레 유럽에 녹아드는” 느낌으로 헝가리 유학에 대한 묘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유창한 미국식/영국식 발음”을 듣는 것 보다도 “다양한 방식의 영어”를 하루 열 두시간 이상을 접하다보니,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아시아 계열 학생들 특유의 “주눅든 듯한” 모습보다도 훨씬 더 정감있고 끈끈한 모습으로 의대생의 하루가 채워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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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세포생물학, 생화학, 생물물리학, 해부학, 조직학

바로 헝가리 의과대학의 “1학년 수업의 꽃”이라 불리는 과목들인데, 사실 절반 이상의 의대생들이 이 가운데 한 과목 이상에서 “과락”을 경험하곤 하는 아주 악명높은 첫 1년의 수업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헝가리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의대/치대/약대)로 진학하고자 생각중인 분들께 반드시 “철저한 예습”을 권해드리고 싶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다보니, 한 편으로는 “학기중에만 열심히 하자”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영어로 유학”을 한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반드시 “매 방학마다 예습하기”를 권하고자 합니다.

“의료인은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아요.”

이탈리아 의과대학도 영어로 강의한다던데요.

이탈리아 의과대학이 궁금하시면, 바로가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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